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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증동

이 말은 알 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뚫고 세상밖으로 나올려고 힘쓸 때에 어미 닭이 입부리로 꼭 쪼이면 병아리가 알 밖의 세상으로 소리를 지르며 나온다는 말입니다. 알 속의 병아리 처럼 학생들도 어둠 속 세계에서 밝고 넓은 세계로 나올려고 노력할 때 시기 적절하게 문리를 터 주는 스승의 혜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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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준호(2005-07-01 06:27:46, Hit : 3369, Vote : 1228
 http://www.baedalmal.com
 가정언어란 무엇인가? [2]

차 례

제 1 부 원 론

제 1 편 규칙
제 2 편 등급말
제 3 편 단계말
제 4 편 금지된 말
제 5 편 말하기에 따른 사람됨

제2부 각 론

제 1 편 친당어른에게 사용해야 될 말
제 2 편 시친당 어른에게 사용해야 될 말
제 3 편 척당어른에게 사용해야 될 말
제 4 편 시척당 어른에게 사용해야 될 말

제 5 편 동급끼리 사용해야 될 말
제 6 편 본당어른이 사용해야 될 말
제 7 편 척당어른이 사용해야 될 말
제 8 편 친당,본당 취객에게 사용해야 될 말
제 9 편 시친당 취객에게 사용해야 될 말
제 10 편 척당,시척당 취객에게 사용해야 될 말제

11 편 취객이 처당사람들에게 사용해야 될 말
제 12 편 취객들끼리 사용해야 될 말․
제 13 편 사가집 사람들끼리 사용해야 될 말

부 록

2장 남남언어
3장 배달교
4장 가정교육 노래
5장 가정언어 노래
6장 姓氏소리의 길이: 姓氏之長短

제 1 편 규칙

1. 일가 一家

할아버지가 같더라도 족보를 함께 할 수가 없어서 따로따로 족보를 가지게 되면, 그들 사이는 일가가 되지 못합니다. 시조(始祖)는 서로 같았으나 그 뒤 몇 세(世)를 잊어버리게 되어 중간시조가 나오게 되었을 경우는 서로들 사이에 촌수 계산이 되지 않아서 보(譜)가 될 수 없기에 일가가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할아버지는 같았으나 촌수 계산이 되지 않아서 족보를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람들끼리는 서로가 종씨(宗氏)라고 불러야 합니다.

일가 가운데서도 촌수가 가까운 범위를 “집안”이라고 말합니다. “집안”이 되는 뚜렷한 한계는 없으나, 고조(高祖) 이하 사람들 사이는 일가라는 말을 하지 아니하고, “집안”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됩니다.

며느리는 “시집일가”가 있게 되고 “친정일가”가 있게 됩니다. 그 가운데서 “시집일가”는 그 넉 자말에서 시집이라는 두 자말을 버린 “일가”라는 두 자말을 사용하게 되고, “친정일가”의 경우는 일가라는 말 앞에 친정을 갖다 놓은 “친정일가”라는 넉 자말을 사용해야 됩니다. 〈시집〉이라고 말해야 될 것을 〈시댁〉이라고 말하는 미천한 사람이 금세에 나오고 있습니다. 집가(家)이고, 집택(宅)인데, 집가(家)는 얼쪽으로 되고, 집택(宅)은 건물쪽으로 됩니다. 댁(宅)이라는 소리는 아내댁(宅) 자로 됩니다.

듣는이가 혼동되지 않도록 말을 하는 사람이 분명한 사람으로 됩니다. 듣는 말에서 혼동이 생기면 듣는이가 피곤하게 됩니다. 뒤죽박죽으로 말을 하게 되면 듣는이가 다시 한번 물어야 되는 피곤함이 따르게 됩니다.

끝으로 일가 속에 든 사람들을 갈래지우면 친당(親黨)․시친당(媤親黨)․본당(本黨)이라는 세 개의 당(黨)이 나오게 됩니다.

2. 계열말

친당 가정언에는 〈할베계열 말〉이 있고, 〈할아버지계열 말〉이 있습니다. 〈할아버지계열 말〉에는 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어머니․아저씨․아주머니라는 여섯 가지 부름말이 있고, 〈할베계열 말〉에는 할베․할메․아베․어메․아제․아주메․아지메라는 일곱 가지의 부름말이 있습니다.

〈할베계열 말〉과 〈할아버지계열 말〉은 어느 고장에 따른 지방말이 아니고, 양쪽 모두 문화의 배경을 지닌 전통말이었습니다.

3.부름말

배달겨레 가정언어에는 “부름말” “걸림말” “촌수말”이 엄격히 구별되어 있습니다. 듣는 쪽 사람을 불러 놓고서 하고자 하는 말을 건네어야 되는 것이 배달겨레 가정언어의 기본원칙입니다. 그것이 말하기의 원칙이다가 보니, “부름말”을 꼭 몸에 익혀 두어야 합니다. “부름말”을 모르게 되면, 우물쭈물하게 되는 것이요, 우물쭈물하게 되면 정이 소홀해지고, 정이 소홀해지다가 보니 발걸음이 끊어지게 됩니다. 부름말을 모르다가 보니, 친당․척당․시당사람들 만나기가 두렵게 되고, 그렇게 되다가 보니 사람을 피하게 되어 마침내 몹쓸 사람으로 버림받게 되는 것입니다.

서로들 사이에 “부름말”이 없도록 되어 있는 곳이 하나 있는 바, 그것이 곧 남편과 아내 사이가 됩니다. 만약 부부 사이에 “부름말”이 생기게 되면 어긋남이 두 가지가 생기는 바, 말소리가 높아져서 어긋나게 됨이 그 하나이고, 짝벗(配匹)이라는 동급의 질서가 무너뜨려짐이 또 다른 하나의 어긋남이 됩니다. 남편과 아내 사이에 있어서 서로들 말할 것이 있으면, 말하고자 하는 쪽에서 듣는이 쪽으로 가까이 가서 귓속말로 소곤소곤하는 말하기를 해야 됩니다.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말하기는 곁에 있는 사람마저도 알아들을 수 없도록 나직한 목소리로 해야 되며, 그 말하기는 끝맺음이 없는 “반쯤말”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부부(夫婦)의 왕도를 지키기 위하여 옛사람들이 남편․아내 사이에는 “부름말”을 만들어 내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4. 걸림말

어떤 두 사람 사이에 걸림이 있을 경우, 그 걸림을 나타내는 말을 〈걸림말〉이라고 합니다. 걸림말 그것은 언제나 일방통행이 됩니다. 한쪽에서는 〈내 며느리일세〉라는 걸림말을 사용하게 되고, 한쪽에서는 〈저의 시어른이십니다〉라는 걸림말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런 것을 일방통행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돌아가신 자기 아버지를 일컬을 경우는 〈저의 선고(先考), 저의 선친(先親), 저의 선인(先人)〉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돌아가신 자기 어머니를 일컬을 경우에는 〈저의 선비(先妣)〉라는 말을 사용하면 분명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듣는이를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돌아가신 시아버지․시어머니를 일컬을 경우에는 〈지난날 저의 아버님〉․〈지난날 저의 어머님〉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됩니다. 며느리되는 사람은 자기 남편의 경우와는 달리 그 걸림말 사용이 엄격스리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그것은 시당사람들에게 말할 경우와 친정당사람들에게 말할 경우 나누어지는 바, 시당사람들에게 말할 경우에는 〈저의(우리) 할아버님, 저의(우리) 할머님, 저의(우리) 아버님, 저의(우리) 어머님, 저의(우리) 맏아버님, 저의(우리) 맏어머님, 저의(우리) 아지벰〉이라는 부름말을 사용해야 됩니다. 친정당사람에게는 〈저의(우리) 시조, 저의(우리) 시조모, 저의(우리) 시어른, 저의(우리) 밖시어름, 저의(우리) 안시어른, 저의(우리) 시백부, 저의(우리) 시백모〉라는 걸림말을 사용해야 되는 것입니다.

갑(甲)의 아버지와 을(乙)의 아버지가 서로 형제일 경우, 갑과 을 사이를 나타내는 걸림말이 종(從)이요, 촌수마은 사촌(四寸)입니다. 갑의 할아버지와 을의 할아버지가 서로 형제일 경우, 갑과 을 사이를 나타내는 걸림말이 재종(再從)이요, 촌수말이 육촌(六寸)입니다. 갑의 증조와 을의 증조가 서로 형제일 경우, 갑과 을 사이를 나타내는 걸림말이 삼종(三從)이요, 촌수말이 팔촌입니다.

그 사이에 항렬(行列)이 같지 않으면, 숙(叔)과 질(侄) 本黨 조카는 “侄” 字를 사용하고, 척당조카는 “姪” 字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구별없이 사용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또는 조(租)와 손(孫)이 되어 증조(從祖) 재종조(再從祖) 삼종조(三從祖), 종숙(從叔) 재종숙(再從叔) 삼종숙(三從叔), 그리고 종손(從孫) 재종손(再從孫) 삼종손(三從孫), 종질(從侄) 재종질(再從侄) 삼종질(三從侄) 이라는 걸림말이 나오게 됩니다.

걸림말 사용에 따른 원칙이 세 가지가 있는 바, 4촌에서부터 8촌에 이르는 범위에 든 친당․시친당․본당사람들끼리의 걸림말은 하나의 낱말로 되어 있다는 것이 그 하나이고, 모당․처당사람들을 두고 말할 경우에는 그 걸림말 앞에 당을 밝히는 〈외〉․〈처〉라는 말이 반드시 놓여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이 되는 그 하나는 부인의 경우 시당사람들에게 시당사람을 말할 경우에는 “부름말” 그것을 “걸림말”로 사용해야 되고, 친정당사람에게 시당사람을 말할 경우에는 그 걸림말 앞에 시(媤)라는 말이 반드시 놓여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본문에 관한 질의는 (053)-626-5753 (최훈영)으로 해 주십시오.이메일:chy2248@hanmail.net 입니다


  려증동/경상大명예교수  2005/06/23 오후 11:05ⓒ 매스타임즈(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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