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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증동

이 말은 알 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뚫고 세상밖으로 나올려고 힘쓸 때에 어미 닭이 입부리로 꼭 쪼이면 병아리가 알 밖의 세상으로 소리를 지르며 나온다는 말입니다. 알 속의 병아리 처럼 학생들도 어둠 속 세계에서 밝고 넓은 세계로 나올려고 노력할 때 시기 적절하게 문리를 터 주는 스승의 혜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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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준호(2005-07-01 06:31:23, Hit : 3363, Vote : 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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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언어, 무엇이 문제인가?(6)


말하기에 있어서 사람대접하기 두 가지 갈래




▲ 려증동/경상대명예교수



18. 남녀 사이 말하기

말하는 이가 남자일 경우는 누이․딸․며느리․질부․종부․손부․종손부에게만이 〈해라말〉을 하게 되고, 말하는 이가 부인일 경우 아들․조카․종질․손자․종손․재종손자에게만이 〈해라말〉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있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도 남녀 사이 서로 〈해라말〉을 하지 못하고, 상대방에 알맞은 등급말을 골라서 사용해야 됩니다.

남자의 경우는 외사촌의 며느리․고종의 며느리․이종의며느리․아우아내․처남의 며느리․처남의 딸․외사촌의 손부들에게 한결같이 “삼가말”인 “나……습니다말”을 사용해야 됩니다.

김순옥이…………○○새아제 오셨습니까.
(15세 중학교 2학년)
(박규동 처남의 딸)
박규동(60세)…………예, 나는 조금 앞서 왔습니다. 처질녀는 지금 중학교 몇 학년입니까. (순옥의 고모남편) 중학교 2학년이면,우리 손녀 진수와 같은 학년입니다.


형수와 시동생 사이는 친근한 자리가 되고, 남편형과 아우아내 사이는 조심스러운 자리가 됩니다. 그리하여 형수와 시동생 사이는 서로 〈하소말〉을 사용하게 되고, 아우아내에게는 〈나……습니다말〉을 사용해야 되고, 남편형에게는 〈저……습니다말〉을 사용해야만 됩니다.

19. 말하기에 있어서 사람대접하기 두 가지 갈래

사람을 대접해야 되는 말하기에서 그 말대접에 두 가지가 나오게 됩니다. 듣는이를 대접할 일이 그 하나이고, 말 속에 나오는 사람을 대접할 일이 그 하나입니다.

질부가…………둘째어머님, 오셨습니까. (절합니다)
시숙모가………오냐, 그래. 우리 어버님은 어디에 가셨나.
질부가…………저의 할아버님은 오늘 여주에 가셨는데, 모레 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시숙모가………그래. 너가 우리 아버님 모시고 골몰이 많다.
질부가…………저가 뭐 고몰한 것 있습니까. 저의 어머님이 골몰이 많으실 뿐입니다.
시숙모가………우리 형님은 어디에 가셨나.
질부가…………저의 어머님은 오늘 저의 할아버님 가시는데 길잡고 가셨는데 차에 오리시는 것 보고 돌아오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위 보기에서 질부와 시숙모 사이에 오고 갔던 말하기를 살펴보면, 그 시숙모가 했던 말 속에 〈우리 아버님〉이 나왔고,〈우리형님〉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질부가 했던 말 속에 〈저의 할아버님〉이 나왔고, 〈저의 어머님〉이 나왔습니다.

〈우리 아버님〉〈우리어머님〉〈우리 형님〉〈저의 할아버님〉〈저의 어머님〉이 모두 말하기 속에 나왔던 사람입니다. 시숙모가 되는 그 부인은 자기가 하는 말 속에 나오는 자기 시아버지를 〈우리아버님〉이라는 말로 대접했고, 말 속에 나오는 자기 남편형수를 〈우리 형님〉이라는 말로 대접했습니다.

이 부인이 말이 곧 효도집 말하기의 정도(正道)였습니다. 질부가 되는 그 부인은 시숙모가 말한 〈우리 아버님〉이라고 말한 것을 〈저의 할아버님〉이라는 말로 대접했고, 그 시숙모가 말한 〈우리 형님〉이라고 말한 것을 〈저의 어머님〉이라는 말로 대접했습니다. 이 부인의 말하기역시 효도집 말하기의 정도였습니다.
(본문에 관한 질의는 (053)-626-5753 (최훈영)으로 해 주십시오.
이메일:chy2248@hanmail.net 입니다)




  려증동/경상대명예교수  2005/06/28 오전 6:53ⓒ 매스타임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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